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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절의 화려함을 되찾는 곳

의성 조문국사적지

기사입력 2022-05-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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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경북의성으로 떠나보자. 경북 의성군에는 2천년전 고대왕국의 흔적이 남아있다. 역사에 남은 기록조차 몇 줄 되지 않는 신비한 나라, 조문국이다. 거대한 고분들만 남아 베일에 싸인 고대국가의 옛 영화를 짐작케 한다. 특히 5월이면 온통 붉은 작약이 장관을 이룬다.

 

 


의성읍에서 10Km정도 남쪽에 자리한 금성면 일대는 조문국의 중심지였다. 무려 370기가 넘는 거대한 고분이 금성산 아래 몰려있다. 무덤의 크기와 규모가 대단하다. 경주 왕릉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대형고분들이 즐비하다. 봉분의 직경이 20m가 넘는 것이 16기가 된다.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무덤의 크기와 수장품으로 보아 조문국을 통치하던 그들의 힘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봉분 중 유일하게 주인의 이름이 밝혀진 무덤은 1호 고분인 조문국 경덕왕릉이다. 경덕왕릉 앞에 고분전시관이 있는데, 이 전시관에는 2009년에 발굴한 대리리 2호분의 내부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2호분에서 나온 출토유물과 발굴과정이 전시되어 있으며, 당시의 독특한 순장문화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전시관을 둘러보면 발굴의 내용과 유물, 고분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조문국사적지는 산책하듯 편안하게 거닐 수 있다. 멀리 동떨어져 바라보는 고분이 아니라 고분과 고분 사이로 산책로가 다듬어져있어 고분 사이로 거닐 수 있고, 주변을 화단으로 꾸며 놓아 보기에도 좋다.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 하리라’ 라고 한 시인처럼 죽음도 삶의 한 부분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산책하다 마음에 드는 풍경 앞에서 영원히 오지 않을 추억의 순간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겨보자.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조문국사적지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5월이다. 붉은 작약꽃이 들판을 수놓기 때문이다. 조문국의 잃어버린 시절의 화려함을 대변하듯 아름답다. 작약꽃밭 사이로 걷다보면 지금 이순간이 가장 아름답고 축복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에디터 : 장정인

사진 : 이상욱/김윤탁



 

시흥인터넷뉴스 (abcseoul@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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