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본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오을근)와 정왕본동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후원물품(백미 10kg)을 들고 관내 독거어르신 댁을 방문해 마음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2021년 정왕본동 마을복지계획인 ‘독거어르신 안부확인 정서지원서비스’ 일환으로 진행됐다.
자원봉사자 등 지역주민 10명과 안부확인 및 정서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 10가구를 일대일 매칭해 주 1회 안부전화 및 월 1회 가구 방문을 통해 복지욕구, 가구실태를 파악하고 나아가 정서적 지원을 하는 것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주민들의 간담회 및 주민투표를 거쳐 주민 스스로 선정하고 주민이 주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동주민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미리 약속을 잡아둔 ‘독거어르신 가구 방문’ 취소를 고민하기도 하였으나 한파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이 어려운 독거어르신들의 우울감이 특히 우려되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마음 챙김이 더 시급하다고 여겨, 개인방역수칙과 집결인원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시간대별 소수인원으로 조를 꾸려 방문에 나섰다.
이 날 독거어르신 가구를 방문한 정왕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혜숙 민간위원장은 “독거어르신께서 생각지도 못한 후원물품에 고마워하시면서 얼마 만에 대화를 해보는지 모르겠다고 눈시울을 붉히시는 것을 보며 추위를 뚫고 찾아뵙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일 년간 성심껏 어르신을 찾아뵙고 작은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을근 정왕본동장은 “해당 사업을 통해 주민이 주축이 되어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나아가 정서적 지지를 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면서 “동주민센터에서도 독거어르신 및 저소득 취약가구를 위해 촘촘한 복지인적안전망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귀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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