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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7 오후 6:00:58 입력 뉴스 > 시흥뉴스

덕암 칼럼 39주년 건설의날
누군가의 수고가...



기원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구촌에는 현대과학도 해석하지 못할 이들이 많았다.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중국의 만리장성, 한국에도 불국사와 건축미가 예술인 석굴암을 비롯한 경이롭고 웅장한 건축물들이 고고한 역사의 진실을 지닌 채 후손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누군가는 100, 1000년 앞을 내다보는 설계를 해야 하고 노동을 통한 재료마련부터 운반, 축조, 완성의 과정까지 많은 사상자도 발생했을 것이다. 움막집부터 시작된 인류 문명의 발달은 편리함을 향한 끊임없는 연구과 시행착오를 거쳐 이제 건설 분야는 첨단 과학의 집합체가 되었다.

보다 편리하고 안락하고 쉽게 살아가려는 방법에 대해 강과 막고 산도 자르며 자연을 훼손하기도 하고 동식물의 서식처를 빼앗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된 인류의 도전정신은 항만, 도로, 터널, 아파트, 교량, 등 국토를 변형시켜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을 낳게 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마천루의 경쟁은 스카이라인을 바꿨다. 수 십층의 아파트와 까마득한 거리를 대교로 건너게 하는 등 건설 분야의 발전 속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지진이 발행해도 끄떡없는 타워, 손도 까딱 안하고 집안의 가전제품을 가동시키는 홈 시스템, 과거 화장실을 가려면 가족 중 누가 변소 앞에서 망을 봐줘야 덜 무섭고 여름이면 벽에 구더기가 꿈틀대던 시절이 있었다.

부뚜막에 덮어놓은 식은 밥도 맛있게 먹던 시절, 누가 알았으랴 안방에서 대소변 보고 문하나 사이로 식사를 하며 사계절 냉장고에 얼음을 꺼내먹게 될 줄을......

몇 시간동안 꼬불꼬불 고개를 넘던 길이 몇 분짜리 터널로 바뀌고 섬은 육지가 되었으며 비가 샐까 바람 불까 걱정하는 삶의 보금자리는 태풍이 불어도 걱정 없는 고층빌딩으로 변했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 집 다오 우리네 과거는 집에 대한 집착이 많았다. 작금에 와서도 내 집 마련 한번 하는 것이 소원인 시대가 되었지만 아직도 그리 만만치 않은 걸 보면 여전히 건설 분야의 미래는 발전의 여지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게 일 장 일단이 있듯 설마 하던 성수대교도 무너지고 삼풍백화점도 붕괴되었으며 공사현장에는 해마다 수 십 명의 인명피해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때 노가다로 불렸던 건설현장, 아시바는 비계가 되었고 삽으로 파던 호리가다는 쪽바가지 포크레인의 몫이 됐다. 일명 돈내기라는 야리끼리는 품떼기 일감으로 불렸다.

필자 또한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과거를 지난 덕분에 웬만한 잡일은 보란 듯이 해치우던 시절이 있었다. 육군 공병대 입대할 때만 해도 울진의 산악지역에 도로를 만드는 현장이 있었고 민간건설업체가 포기한 덕분에 적잖은 사상자를 내고 완성시킨 부대에 근무한 기억을 회상해 볼 때 누군가의 피와 땀이 지도를 바꾼다는 자부심이었다.
 

우리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국토발전을 보고 당연한 듯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하지만 누가 알까. 누군가의 노동과 희생으로 벽돌하나 가로등 하나라도 설치되는 것이니 수고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할 것이다. 국내 건설 분야는 다양한 종목에 수 천 개의 회사들이 지명원을 만들어 수주전쟁에 나선다.

언제부턴가 건설에도 실명제가 도입되어 회사명과 건설 인들의 이름이 적힌 현장의 흔적들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한국인의 기술과 노력이 외화벌이는 물론 국위선양에도 한 몫하고 있다.

반면 현실적으로 불경기도 한 몫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5.2%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로 세계 경제 전체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뿐일까 정치가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잘하면 막대한 예산을 배정받아 회사가 클 수도 있지만 여차하면 동아건설처럼 한순간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이다. 과거마냥 시키는 대로 갑 질이 통하는 현장은 없다.

현장마다 노조가 무리한 임금 인상과 파업 등으로 건설현장을 마비시키는가 하면 분야별 전문인들의 집단행동으로 건설 공급망 자체를 무너뜨려 회사와 근로자 모두 망가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경제적 위기가 몰아친 가운데 코로나19까지 덮쳐 건설현장의 위기는 점차 벼랑 끝으로 가고 있다.

하루 벌어 하루 먹는 노동자의 삶이 더욱 피폐해지는 현실, 인건비 덤핑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일거리 까지 빼앗기고 컵라면 하나에 또 하루를 견뎌야하는 건설노동자의 그늘진 삶이 남의 일 같지 않다.

오늘은 건설업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과 건설 산업 발전을 위한 기념일이다. 날짜는 매년 6월 18일로, 1962년 6월 18일 국토 건설 청이 현 국토교통부로 승격된 날이다 1981년 건설의 날 행사가 처음 개최됐고 1982년 이후로 관련 행사를 격년제로 시행했으나 2003년부터는 매년 개최하고 있다.

기념일을 맞이하여 상도 주고 선물도 받는 형식적 행사가 성행하는 2020년 6월 18일, 노가다 현장조차 일자리가 없어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버티고 있는 한국인들을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혹여 주변에 그런 이웃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막걸리나 삼겹살이라도 사는 날이기를 바래본다.

경인매일 회장 덕암 김균식

 

 

始興(rlarbstl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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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Mow
купить мебельный щит +из дуба,купить мебельный щит +из сосны, дома +из бруса камерной сушки, щит +из листве..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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