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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 오후 5:29:10 입력 뉴스 > 시흥뉴스

덕암 칼럼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할 날,



동족상잔의 비극이 시작되고 남북한 통틀어 수 백 만 명의 군인, 민간인의 희생이 뒤따랐던 6.25사변은 이제 아득한 전설이 됐다.

포성이 멈춘 지 66, 기적의 대한민국이 전 세계를 향해 경제, 스포츠, 문화예술, 군사, 등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성장한 과거에는 시대흐름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전되기도 했지만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상기해야할 것이다.

작금에야 충분히 먹고 살만해서 배불러죽겠다지만 그 당시에는 배고파 죽는 세월이었다. 19506.25전쟁 발발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한민국을 지원할 것을 결의했고16개국이 전투 병력을, 6개국이 의료와 시설을 지원해 왔다.

유엔군을 창설한 이후 최초의 파병이었고 연인원 195만여 명의 각국 청년들은 국군과 함께 인천상륙작전, 오산 죽미령 전투, 장진호 전투 등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이 과정에서 4만여 명의 유엔참전용사가 전사했고 덕분에 우리는 현재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지구상 통틀어 단 한곳뿐인 유엔묘지는 현재 부산에 소재해 있다. 지난 2007년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 씨가 전 세계에서 단 한 곳뿐인 유엔묘지가 있는 부산을 향해 묵념할 것을 제안했고, 매년 111111시에 턴투 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이 거행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아는 국민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정부기념행사로서 장소는 다르더라도 방향은 부산을 행해 묵념하는 예의를 권해본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했다.

나라를 되찾으려는 애국열사 못지 않게 자유수호를 위해 타국에서 젊은 날 목숨을 아끼지 않은 전투 지원국 미국, 영국, 터키, 캐나다, 호주,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그리스, 태국, 에티오피아, 필리핀, 벨기에, 룩셈부르크와 의료 지원국 노르웨이, 덴마크, 인도, 이탈리아, 스웨덴의 희생이 있었기에 그들의 희생을 잊지말아야하는 것이다.
 

현재 유엔묘지에는 2,300여 위의 유엔군 전몰장병이 안장되어 있다. 이들의 고마움에 대해 1111일 오전 111분간만이라도 고개 숙여 묵념에 동참하는 것, 진정한 애국은 작은 관심과 참여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상가마다 빼빼로 데이라는 출처불명의 기념일에 너도나도 들뜬 분위기로 제과회사의 장단에 춤을 춘다. 거리에는 선물꾸러미가 곳곳에 진열되어 있고 방송과 인터넷에는 왠만한 명절 못지않게 당연하다는 듯 대대적인 시청율 올리기에 혈안이되어있다.

물론 즐기고 행복하자는 분위기는 누려야하지만 작은 애국심이라도 병행한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특히나 이날은 흙 자를 十一로 풀어 11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하기로 한 법정기념일이다. 이미 23년 전인 1996년부터 지정된 날이지만 이 또한 기억하는 작은 관심이 전무한 실정이다.

기껏해야 해당 분야 관계자들의 간단한시상식이 전부다. 날로 심화되어가는 이농현상은 도, 농간의 격차를 더욱 벌어지게 하지만 이렇다 할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대로라면 약 10년 후 농촌을 지키는 농부는 아마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리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농업인의 날은 긴 과자 빼빼로 대신 우리 고유의 먹 거리 인 긴 떡, 가래떡이 신토불이의 자존심을 높이고 있다.

가래떡은 멥쌀가루를 쪄서 안반에 놓고 매우 쳐서 둥글고 길게 늘여 만든 떡인데 모양이 길어서 가래떡이라고 칭한다. 단풍이 곱디고운 가을날, 이렇듯 다양한 의미가 담긴 1111일 이렇게 또 한해가 저물어간다. 연말 분위기가 벌써부터 연회장 예약문의가 쇄도하는 가운데 모두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길 바래본다.

경인매일 회장 덕암 김균식

始興(rlarbstl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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