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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0 오전 11:24:00 입력 뉴스 > 시흥뉴스

[덕암칼럼]
진실과 현실, 평화를 향한 염원



지난 18일 오후 4시 경기도 수원시 월드컵 주 경기장에는 전 세계 113개국 166개소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9·18 평화만국회의 제5주년 메인 행사가 진행됐다.


전쟁종식과 함께 지구전체의 평화를 구체적으로 실현하자는 취지의 자리였고 행사장에는 경기장 수용인원인 43,000석이 가득찬 가운데 웅장한 규모로 시작됐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 주관한 이 행사는 이번이 5번째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개최되기까지 이미 7월경 계약을 체결했으며 개최 일주일 전인 11일 업무시간까지도 문제가 없었다가 늦은 밤 사용 허가 목적 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대관 취소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상식적으로 볼 때 대규모 공연이나 행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고 대관의 경우 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관계자들은 예약이 없는 날짜에 신청된 대관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받아줄 의무를 가진다.

 

그렇다면 대관 목적에 위배되는지의 여부는 계약 당시 짚고 가야할 일이었고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명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상대성 민원에 밀려 원칙이 흔들리는 상황은 공직자로서 취해야할 자세가 아니다.


이 같은 현상은 수원뿐만 아니라 경기도 안산에서도 발생했던 일이다.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안산도시공사측이 대관을 해줬다가 뒤늦게 행사 전날 취소하면서 양측의 대립이 소송까지 불거지는 사태를 맞이했다.


이처럼 특정 단체의 대관이 세간의 문제처럼 비춰지는 건 대관 취소의 배경에 일명 상급자(?)의 지시가 있었다는 점과 대관 절대 반대를 외치는 특정 종교의 목소리에 눈치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대관 당시에 관계자들의 전언을 빌리자면 아무런 문제가 될 일이 없었는데 날짜가 임박 해오면서 집단 민원이 발생, 결국 입장이 곤란해진다는 것이다. 민원의 양과 질을 떠나 대관규정의 준수 여부가 대관 취소의 잣대가 되어야 함에도 헌법 20조에 명시된 종교의 자유가 집단민원 이라는 떼법에 밀리는 것이다.


특히 이번 수원 월드컵 경기장 행사는 세계평화를 구체적으로 촉구하는 목적을 두고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각국에서도 동시에 벌어진 행사였다. 이 또한 헌법 제5조에 명시된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은 물론 잘한 건 잘했다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행사장에서는 상식 밖의 소란과 불편한 장면이 진행과정 내내 벌어졌다. 대형 크레인과 스피커를 동원하여 공식행사인 국민의례에서 이어지는 애국가와 묵념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고성방가가 이어졌다.


행사 주관자의 성명과 아웃을 외치며 실제 진행이 어려울 만큼 악을 쓰는 방해가 이어진 반면 정작 참석자들에게 들려야할 스피커의 성능은 대폭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행사 시작 때 멀쩡하던 대형 전광판은 진행도중 꺼져 버리고 이를 지켜본 외신 기자들의 눈에는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이 이어졌다.


약 3시간에 걸친 행사는 안전사고 없이 끝났지만 대관을 취소했다는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죄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향후 사태는 추이를 두고 볼 일이다. 최근 정가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내로남불이란 말이 있다.


같은 일이라도 나만 옳고 남은 틀렸다. 나만 잘했고 남은 못했다는 말인데 수개월 준비한 남의 잔치에 똥물을 퍼붓는 격이나 진배없다.


역지사지로 이번 행사에 대형 스피커로 방해한 당사자의 잔치에 똑같이 보복했다면 어떤 마음일까. 마치 인륜지대사인 결혼식장에 찾아가 장송곡을 틀어주며 통곡을 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남북한의 미래가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다. 약 1년 전 남북 판문점을 손잡고 넘나들며 진행된 정상회담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루가 멀다 하고 대형방사포와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드로 인한 중국과의 불편함, 현재 진행 중인 일본과의 무역전쟁, 그로인한 국민들의 경제적 피폐함과 안보불안은 어느 때 보다 심각한 시점이다.


멍하니 앉아서 정부가 하는 대로 지켜보는 것보다는 자유와 평화를 유지하고자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화전선구축에 격려와 박수를 보내는 일은 최소한의 참여와 의무인 것이다. 그러한 위업을 종교인이 했다고 반대하고 특정 정당이 했다고 추켜세우는 일은 편견과 독선이 낳은 재앙이다. 물질적 파손과 정신적 분열조장만이 범죄는 아니다.


아직 무단침입이냐 정상대관이냐는 어떠한 결정도 나지 않은 시점에 일부 언론에서는 이단이라는 명칭부터 지칭해 놓고 보도가 쏟아진다. 무단 난입이나 불법 점거라는 단어를 한쪽 말만 듣고 정제 없이 인용한 채 단정 짓는 것이다. 떼법이 통하면 합법은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는 법은 종래에 국민에게 신뢰를 잃는다.

 

경인매일 회장 김균식

始興(rlarbstl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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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hgt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니.. 슬프고 부끄럽네요 다음에는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하기를 응원합니다 ! 2019-09-20
임수정
음식은 막 먹어도 말은 바르게 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진실을 말하고 보도하는것 또한 언론인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악은 정의를 이길수 없고 언젠가는 그 실체가 드러날것이다. 2019-09-20
한초
평화가 발리 이루어 지길 바람니다!! 2019-09-20
아임휴먼
좋은 취지인데 단순히 덮어만 두고 방해하니...... 누군가는 평화를 원치 않나봅니다. 2019-09-20
아르
평화를 위해 모인 행사인데..아쉽네요 ㅠ.ㅠ 2019-09-20
공평하게
좋은일은 더 많이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2019-09-20
파란하늘
평화의 세계를 만들자 라고 외치는데 방해하는 자들은 무엇을 원하는 자들일까요? 전쟁을 원하는 자들일까요? 너무 답답하네요. 2019-09-20
Mmm
통일도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지면 좋겠네요 저런행사는 널리 홍보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길 ㅠ 저도 가보고싶네요 2019-09-20
햄복하쟈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부끄럽습니다 평화의 일에 함께 마음을 모으지 못할 망정... 방해라니요..ㅜㅜ 너무 안타까운 현실인 것 같습니다 2019-09-20
현이
평화의 세계가 하루빨리 이뤄지길 염원합니다~ 2019-09-20
예세준
평화를 간곡히 원하는 대한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일부의 단체의 민원에 전세계 행사나 다름없는 평화행사의 진행이 차질이 생겼다면 국가적으로 망신입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기대합니다!!!!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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