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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8 오후 6:16:24 입력 뉴스 > 시흥뉴스

덕암 칼럼 급변하는
국제정세 남의 일 아니다



.18일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무장경찰의 전면대치가 초긴장 상태로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와 경찰의 촌각이 곤두선 채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대치상황은 마치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과 유사한 형국이다.

자유와 권한의 정면대결은 어느 한쪽이든 물러서지 않으면 대규모 유혈사태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 전 세계 언론이 초미의 관심을 갖고 있는 실정이다.

명분이나 미래를 보더라도 어느 한쪽이 양보할 수 없는 흐름을 감안할 때 어떤 식으로든 원만한 타결점이 이뤄지길 희망하지만 입장 차이를 넘을 수 있는 명분이 없는 한 결말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도시 홍콩이 이러고 일본은 안 간다고 전 국민이 똘똘 뭉쳐 단합하니 관광업계는 어디로 고객을 보내야 할지 대략난감이다.

현재 홍콩 시위대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호주 멜버른, 시드니 등 세계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집회를 갖고 있지만 전 세계 어느 나라가 감히 중국 정부의 방침에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 있을까.

반대로 자유가 몸에 익은 홍콩 시위대가 이번 양보가 영원한 구속력을 받아들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국제적 내란은 제 3국에서 간섭할 일이 아니다.

굳이 남 얘기 할게 아니라 우리대한민국부터 돌아보자. 하루가 멀다 하고 북한에서는 신형 미사일 발사가 추진되고 있지만 국방부에서는 멀거니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게 현 정부의 대북대응의 전부다.

윗집에서 연일 칼을 갈고 화살촉을 다듬고 있지만 아직 한국을 향해 쏘지는 않았기에 어떤 방어책이나 대응체제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 어제도 북한에서 신형 미사일 한발로 축구장 4배 크기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면 주먹을 불끈 쳐 올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사정거리 또한 휴전선에 전진 배치할 경우 미군 평택기지를 넘어 남한 대부분이 사정권 안에 들어간다. 북한이 만든 신형무기들이 중국이나 일본을 향할 것일까. 그보다는 남한을 향한, 전략상 미군을 향안 총부리일 가능성이 더 지배적이다.

국제정세를 보면 자국의 이익이나 명분이 없으면 과거마냥 간섭이나 협력의 여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남북 간의 대립에 대해 6.25 전쟁 때처럼 전 세계 많은 참전국들로 구성된 연합군이 죽기 살기로 한국을 지켜 줄 거라는 기대는 어불성설이다.

누굴 믿고 기댈 것인가. 내나라 내 국민은 자주국방만이 대안이지만 여의도 정치판돌아가는 당쟁의 꼬락서니나 대기업이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것을 참고로 해볼 때 시국이 난국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최근 정부가 미국의 요구대로 방위금 분담을 인상시켜 주었다고 안심할 수 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일본이 전쟁패전국의 과거를 망각하고 오만한 모습으로 한국을 유린할 수 있는 건 국제정세의 치열한 비즈니스가 언제 어떤 식이든 지각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 예다.

종교, 정당, 좌파우파, 마치 부글거리며 끊는 용암이 어떤 계기만 있으면 언제든 폭발할 수 있음을 우려해야할 것이다. 아름다운 강산이 또 다시 피로 물드는 일만큼은 어떤 식이든 면해야 할 것이다. 국가가 못하면 국민이라도 해야 할 일들이 하나둘씩 수면위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경인매일 회장 덕암 김균식

 

始興(rlarbstl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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