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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5 오전 11:54:07 입력 뉴스 > 시흥뉴스

<덕암 칼럼> 세월호 참사 5주기
안산중심에 봉안시설을 설치하자



2014년 4월 16일 최악의 해상사고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경악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5년이 지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과 목포 신항에서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렸다.

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노란 나비를 어깨에 붙이고 추모 문화제엔 416 합창단과 이승환 밴드 등이 무대에 올라 추모 공연을 진행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불분명하지만 행사장 근처에서 대한애국당 등 보수단체들의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정치적 이념대립으로 번질 기세다.

목포 신항에는 목포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연합회가 추모행사를 개최해서 세월호 종이배 접기, 리본 달기, 사진전 등 다양한 추모행사들이 진행됐다.

가만 있으라는 말을 잘 듣던 착한 학행들이 희생양이 됐다. 이제 희생자들의 유골은 안산, 평택, 화성, 인천 주변 추모공원에 안치됐고 5년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한 해상사고가 아닌 잊지 말자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한 화랑유원지에 416안전공원이라는 명칭으로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게 됐다.

안산시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화랑유원지 416안전공원은 막대한 정부예산이 투입되어 의료, 도서관 등 각종 시설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예산의 규모도 막대하지만 안산시의 중심지에 들어설 봉안시설에 대해 절대 다수의 안산시민들이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짚고 갈 것은 안산시의 주인은 안산시민이지 윤화섭 안산시장도 아니고 세월호 유가족도 아니며 안산에 살지고 않고 알지도 못하는 정부관계자들은 더더욱 아니다.

주인이 모르는 봉안시설 유치가 416안전공원이라는 명칭으로 안방이나 다름없는 자리에 들어서게 된다. 어차피 건립된다고 발표했으면 주인에게 알리고 동의도 받고 협조도 받아서 주인들이 공감하고 환영하고 함께 참여하는 시설물이 되어야 한다.

금세기 최악의 해상사고에 대해 안산시민들은 5년간이나 함께 슬픔과 아픔과 고통을 분담해 왔기에 이번 416안전공원 또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정부 관계자만 두루뭉실 알게 아니라 모든 내용을 집주인이 알도록 투명하고 자세하게 공개하고 함께 의논하여 설립 이후 수십 년이나 수백 년 뒤에 어떤 결과로 남을지도 공식적인 토론회를 거쳐야 한다.

특히 현재의 기성세대가 아닌 30년, 50년 뒤에 안산을 사용할 주인들인 지금의 청소년들이 이를 알아야 하고 세월이 지난 후의 청사진이나 예측되는 결과를 정확히 사실 그대로 알린 다음 동의를 구해야한다. 참고로 필자는 안산에 30년째 거주하는 안산시민이자 향후 종신토록 살아야 하는 제2의 고향이다.

애향심과 정주의식으로 이번 416안전공원을 추진하자는 것에 전적으로 환영하고 찬성하지만 장소에 대한 부지 선정여부와 시민들의 동의정도는 확인하는 것이 집주인인 안산시민들에 대한 예의이자 당연한 의무다.
시민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홍보하고, 자리를 만들고, 대화해야 하는 것이 현재 재임 중인 윤화섭 안산시장과 김동규 안산시의장의 책임이자 의무이며 그러라고 시민들이 투표로 직위를 준 것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주인도 모르는 시설물이 안방에 들어서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후손들에게 설명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경인매일 회장 덕암 김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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